3분 신상발언서 혈세 낭비 지탄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은 제2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시 제1차 추경 심의에 대한 신상발언을 했다.

이날 이 부의장은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들의 회초리를 맞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여러분들께서 저희들을 의회에 보내주신 이유는 공주시가 혈세를 바르고 곧게 쓰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라는 뜻이었지만, 저희는 시민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스스로 부끄러운 고백을 하고자 한다"고 신상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공주시에서 제출한 692억원의 추경예산을 심의, 며칠간의 논의를 통해 시민들의 생업과 경제활성화 및 공주시 발전 등에 꼭 필요한 항목은 모두 통과시켜 주고, 일부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봤지만 계수조정 과정에서 삭감액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원 12명이 연구하고, 확인하고,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설명을 듣고, 논의를 거친 후 나름 충분한 이유가 있기에 삭감한 것인데, 28억에 가까운 삭감액이 왜 순식간에 7억 2천200만원으로 줄어버렸다"며 "공주시장은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회에 민주당 의원이 6명인데, 이 의원들이 모두 '시장을 도와 준다'며 이렇게 혈세를 마구잡이로 퍼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이렇게 시민을 우습게 아는 민주당만 꾸짖지 마시고, 그런 민주당을 막지 못한 저희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도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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