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째…해외 입국자로는 8명째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지난 주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38명으로 늘었다. 이 중 해외입국 확진자는 8명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38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사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달 30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이다.

자가격리 중이던 이 확진자는 전날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공항부터 대전역까지 입국자 전용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가족들은 미리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겨 집에 혼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 확진 파정을 받은 37번 확진자는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이다.

37번 확진자는 공항 검역소의 진단검사에선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인천공항 검역소의 재검사 요청에 따라 3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채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했으며, 도착 후 시가 운영하는 수송버스를 타고 자택까지 이동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7·38번 확진자는 충남대학교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조치됐다.

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대전역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처벌조항이 기존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되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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