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주춤 속 모처럼 집 밖 탈출… 텐트·돗자리 펴고 '하하호호'

절기상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淸明)이자 토요일인 4일 세종 호수공원에 코로나19 확산 주춤세 속에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절기상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淸明)이자 토요일인 4일 세종 호수공원에 코로나19 확산 주춤세 속에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봄볕 유혹을 참지못한 상춘객들의 주말 나들이가 이어졌다.

코로나 확산 주춤세 속에 따뜻한 봄날씨가 지속되면서 '집콕' 탈출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간 연장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절기상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淸明)이자 토요일인 4일 세종 호수공원은 상춘객들로 붐볐다. 완연한 봄날씨 속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코로나 탓에 느끼지 못했던 봄 정취를 만끽했다.

야외활동으로 마스크를 벗어던진 이들은 여유롭게 호수변을 거닐거나 자전거를 타며 활짝 웃었다.

노년층보다는 가족 단위와 연인들이 주로 나와 텐트와 돗자리를 펴놓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봄볕을 즐겼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선거철답게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에도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려는 수천명의 입장객들로 시끌벅적했다.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수천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 등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일요일인 5일 청주시 상당구 명암지에도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청주 상당산성에는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모처럼 코로나를 잊은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도 북적였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 호수공원에도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과 퀵보드를 타러나온 아이들로 붐비는 등 4월 첫번째 주말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