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월 실시… 일본뇌염 주의보 전년대비 2주 빨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를 위해 유문등을 설치하고 있다.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를 위해 유문등을 설치하고 있다.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 및 밀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조사결과는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올해에는 우사 3개 지점에 추가로 유문등을 설치해 모기를 채집하고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등을 포함해 발생밀도와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를 위해 유문등을 설치하고 있다.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지난 3월 26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라진 것이다. 이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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