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식·전파 과정 세계 첫 검증"
"코로나19 증식·전파 과정 세계 첫 검증"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0.04.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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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최영기 교수 연구팀
최영기 교수<br>
최영기 교수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소변 등 체액 분비물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출된다는 사실이 동물감염 모델을 통해 확인됐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미생물학교실) 최영기 교수연구팀은 6일 동물감염 모델을 이용한 인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인 기전 및 전파경로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의학과(병리학교실) 이옥준 교수, 의학과(감염내과) 정혜원 교수, 수의학과 모인필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의 남가주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정재웅 박사와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패럿(Ferret·실험동물용 족제비)에서 SARS-CoV-2(코로나19)의 감염 및 빠른 전파능 연구(Infection and Rapid Transmission of SARS-CoV-2 in Ferrets)'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1일 셀 출판사의 자매지인 'Cell Host & Microbe(숙주와 미생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패럿)은 인체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체온 상승, 침울 및 기침 증가와 같은 다양한 호흡기 임상증상을 보였다. 감염된 동물의 비강 분비물 뿐만 아니라 타액, 소변, 대변과 같은 체액 분비물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비강, 기도, 폐, 장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 염색(IHC)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된 조직을 직접 관찰,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증명했다.

감염된 동물과 같이 동거한 신규 동물 모두가 직접 접촉 이틀 만에 바이러스에 전파돼 감염되는 사실을 증명, 인체감염 연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빠른 전파 양상을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재현했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치료 효능 검증 및 전파 방지 약제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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