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충청권 선거구 분석 - 대전 중구
4·15 총선 충청권 선거구 분석 - 대전 중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4.0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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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치 1번지서 서대전고 동문 첫 격돌
민주당 황운하·통합당 이은권 선후배 사이
왼쪽부터 황운하, 이은권, 홍세영 후보.
왼쪽부터 황운하, 이은권, 홍세영 후보.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는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다. 충청권 유일의 국회의장을 지낸 강창희 전 의원(새누리당)이 이곳에서 6선을 지냈고, 권선택 전 대전시장(더불어민주당)은 중구에서의 재선을 바탕으로 시장에 오른 이력 등이 있어 여야 모두 공을 들이는 선거구이다.

오랜만에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 고교 선·후배간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58)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쥐면서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미래통합당 이은권(62) 후보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들은 서대전고 4년 선후배 사이다. 이 후보가 서대전고 2회이고, 황 후보는 6회로, 두 명 모두 고교 평준화 이전의 서대전고를 졸업했다. 동문 간 국회 의석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특히 서대전고 동문간의 총선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이후 지금까지 대전에서는 대전고 이외의 고교 선후배간 대결은 없었다.

서대전고 총동창회는 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동문간의 경쟁으로 둘로 나뉘어 이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문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만큼 총동창회 차원에서 각 캠프에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두 후보측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와 이 후보는 서대전고 선·후배라는 인연과 함께 전 중부경찰서장과 중구청장이라는 연결고리가 또 있다.

이들은 같은 시기에 각각 중부경찰서장과 중구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전지역의 대표적 윤락가인 유천동 환락가를 폐쇄시키는데 협력했던 인연이 있다. 2008년 당시 황 후보는 경찰력을 동원했고, 이 후보는 행정력을 동원해 일명 유천동 텍사스촌을 폐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황 후보는 2011년 경무관 승진 이후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수사연수원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등 수사와 관련된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2017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8년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금의환향했다. 경찰대학 1기로 1985년 경찰에 입문한 황 청장은 항상 경찰 수사권 독립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재선을 노렸지만 실패하고 6년여를 와신상담하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이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1984년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자신의 주군이던 강 전 의장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중구에서 당선돼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원내부대표를 역임하는 등 정치적 볼륨을 키우면서 재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또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공통점으로 유권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 후보는 울산경찰청장 재임 당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후보 역시 지역 건설업체의 쪼개기 후원금 문제로 보좌관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황 후보는 본인이, 이 후보는 보좌관이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후보의 법적 문제는 선거전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라 선거 기간 내내 후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유권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선거 승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홍세영(50)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테크노청담한의원장인 홍 후보는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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