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의 접촉' 1순위… 집단감염·해외유입 뒤이어
8명(18%)은 원인 불분명… 연령은 6세부터 91세까지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진자와의 접촉, 집단감염, 해외유입 순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지역 확진자 총 45명에 대한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13명으로 29%를 차지했고,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집단감염 11명(24%), 해외유입 7명(16%), 신천지 교회 관련 6명(13%)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8명으로 18%를 차지했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들 8명 중 5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고 3명은 아직 입원격리중이다.

특히 충북 5번째 확진자(35·여·충주시 중앙탑면)는 지난 2월 25일 확진된뒤 41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 3월 8일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이와 함께 충북 6번째(24·여·청주시 서원구, 2월25일 확진), 7번째(38·여·충주시 목행동, 2월26일 확진), 34번째(66·여·충주시 중앙탑면, 3월20일 확진), 37번째(51·여·진천군, 3월22일 확진) 확진자도 감염원인이 불분명하다.

이외에 충북 9번째(47·충주시 목행동, 2월27일 확진), 28번째(46·여·음성군 대소면, 3월13일 확진), 35번째(59·충주시 금가면, 3월21일 확진) 확진자 3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입원중이다.

도내 확진자의 거주지역별로는 청주시와 충주시가 각 12명, 괴산군 11명을 차지했고 음성군 6명, 증평군 2명, 진천군과 단양군 각 1명씩이다.

연령대는 최연소 6세부터 최고령 91세까지 분포됐다. 5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8명, 30대 7명, 60대 6명, 70대 5명, 40대 4명, 80대와 9세 이하 각 2명, 10대와 90대 각 1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브리핑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원인규명이) 진전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도내 지역사회 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고 3월 25일 이후 해외입국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감염경로 추세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초 지난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으나 이달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도는 2주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해 운영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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