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21대 총선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역 여야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모두 정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을 비롯해 충주 맹정섭, 중부3군 임해종 전 예비후보 등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미래통합당도 마지막까지 반발하던 김양희 청주 흥덕선거구 후보가 전격 사퇴했기 때문이다.

낙천에 불만을 토로했던 이들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지만 결국 자당 후보 승리를 선택했다.

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 인사들이 모두 정리되면서 충북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청주 흥덕선거구는 김양희 후보의 무소속 출마강행으로 마지막까지 숨을 죽였던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일단 한숨을 돌리며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의 일전을 준비중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공천결과에 반발한 김준환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가 이중고를 겪었다.

송태영 후보 4만33표(36.64%)로 4만9천982표(45.75%)를 획득한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 패했다.

김준환 후보가 획득한 6천858표(6.27%)를 합쳐도 도 후보를 꺾을 수는 없었지만 선거가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총선은 '자중지란'으로 흥덕구를 헌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5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이 높다.

몇 몇 여론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양희 후보라는 변수가 사라졌지만 어느 한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청주 서원선거구는 오제세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 지난 2일 민주당 충북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 민생당 이창록 후보 등 2강 1중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서원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초 접전을 펼쳤다.

당시 최현호 후보는 3선인 오 의원에게 개표 초반부터 중·후반 모두 앞서 나갔다.

최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왔지만 마지막 부재자투표에서 결과가 바뀌었다.

최 후보가 4만3천400표(42.12%)로 4만4천718표(43.50%)를 획득한 오 의원에게 1천318표(1.29%)차로 뒤지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당내 반발을 잠재우고 오 의원을 우군으로 끌어안은 이 후보와 7번째 도전에 나서며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인 최 후보 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를 방증하듯 서원구의 경우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양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민주당은 충주와 중부3군에서도 반발 인사들을 끌어안으면서 본격적 세몰이에 나서면서 통합당 현역 의원과의 진검 승부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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