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 무차별적 공격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공명선거를 약속한 충주지역 여야 후보들이 서로 상대방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에 나서 선거가 자칫 진흙탕싸움으로 번질 상황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6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의 실정에 대해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종배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국제뷰티 의료관광 클러스터 및 반기문 브랜드사업화 국제학교 유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본부 유치,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유치 등은 실현율 0%의 공염불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상급의료시설 투자협약은 시민 달래기용 '정치쇼'"라고 주장한 뒤 중부내륙철도 등 국가기간사업 예산 확보 부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배 후보 측도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욱 후보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식 기자회견까지 갖고 있다"며 "근거없는 비방과 명예훼손 계속할 경우 고소·고발 등 필요한 법적 조치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공명선거 서약을 맺은지 일주일도 안돼 김경욱 후보가 근거없는 비방, 명예훼손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거에서 이겨야 하겠지만 정치도 지켜야 할 기본이 있고 특히 상호간에 신뢰의 정치를 해야 발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기가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시민들이 후보자가 한 약속을 믿을 수 있겠냐"고 김 후보 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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