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49→29㎍/㎥로 37% 개선전국 1위

초미세먼지 농도 충북 및 전국 비교
초미세먼지 농도 충북 및 전국 비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등 대기질이 1년전에 비해 크게 좋아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선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6일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1년 전 1~3월과 비교할 때 46㎍/㎥에서 29㎍/㎥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지난해 1일에서 올해 17일로 16일이 늘어난 반면 '나쁨' 일수는 지난해 53일에서 올해 26일로 27일이 줄어들었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시기인 1~3월의 초미세먼지농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45㎍/㎥, 2월 45㎍/㎥, 3월 47㎍/㎥로 평균 46㎍/㎥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평균농도가 29㎍/㎥로 17㎍/㎥가 낮아져 37% 감소를 보였다. 충북은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중 대기질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기질 개선에 따라 미세먼지 고농도(50㎍/㎥)시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도 지난해 1~3월 12회에서 올해 같은 기간 2회로 크게 줄었다.

충북 초미세먼지 예보등급 일수 현황
충북 초미세먼지 예보등급 일수 현황

이같은 대기질 향상 이유로 미세먼지 저감정책 적극 추진, 국내·외 미세먼지 외부유입 감소, 기상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도는 올해 대기오염총량제 본격 시행,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등 강력한 대기정책 추진과 더불어 이번 3회 추가경정 예산에 151억원의 대기질 개선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5개 분야 26개 사업에 총 1천777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태훈 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충북은 '초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악'이라는 오명을 벗었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일상속 친환경 실천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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