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KBS, 갤럽 의뢰 전화조사…이장섭, 최현호 앞서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오는 4·15총선 후보 확정후 충북에서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청주흥덕, 청주서원 선거구는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양상이다. 후보별 지지율, 투표의향율도 상승했다.

현역의원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청주흥덕선거구는 재선의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9%의 지지율로, 33.2%를 기록한 4선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보다 16.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주 전 1%대 초접전을 보였던 청주서원선거구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충북대 겸임교수인 최현호 미래통합당 후보를 12.6%p 따돌리며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장섭·미래통합당 최현호·민생당 이창록 후보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유무선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다. KBS는 2주 전 동일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주흥덕은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주 전 15.7%에서 16.7%p로 더 벌어졌다.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양희 후보는 2.6%를 얻었다. 김 후보는 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지후보 없다' 7.1%, '모르겠다' 6.1% 등으로 집계됐다.

당선가능성은 도종환 52.4%, 정우택 28.0%로 예상하며 24.4%p의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1.9%, 통합당 28.5% 순으로 나타났다.

청주서원 선거구는 이장섭 민주당 후보가 46.3%, 최현호 통합당 후보가 33.7%의 지지율로 12.6%의 격차를 벌렸다. 이창록 민생당 후보는 2.4%를 기록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었던 오제세 민주당 의원(4선)이 불출마하면서 민주당 이장섭 후보에게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2주전 조사에서는 오제세 의원과의 3자 대결구도에서 이 후보와 최 후보가 1.2%p 초접전을 보인 바 있다.

당선 예상 후보 역시 이장섭 후보가 51.0%로 최현호 후보(29.2%)를 21.8%p로 크게 앞질렀다.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도 늘어 흥덕구 69.3%→79.4%, 서원구 74.8%→81%로 각 높아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청주 흥덕구와 서원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각 503명, 50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흥덕 14.7%, 서원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