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설립·오창위치 道산하기관 '닯은꼴'… 조직정비도 동시에
진흥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명칭변경·전문인력 충원
TP, 센터 2개 신설·정책기능 강화 국책공모 참여 확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인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과 충북테크노파크가 이달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두 기관은 모두 2003년에 설립돼 청주시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해있는데다가 신임 민간출신 원장 취임 100일을 맞아 이달 조직정비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기관명칭 변경=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은 기관 명칭을 가칭 '충북과학기술혁신원'으로 바꾸고 2본부 1실( ICT산업진흥본부, 과학기술진흥본부, 기획경영실) 조직체계를 3본부로 개편해 제2도약을 시도한다. 진흥원은 또 전 직원 46명의 대대적 정기인사와 동시에 전문인력을 30~40명 규모로 충원해 조직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문인력은 소재·부품·장비분야 및 블록체인분야가 될 전망이다.

노근호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장. / 김미정
노근호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장. / 김미정

첫 민간출신으로 취임한 노근호 제10대 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달 중순께 조직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다음주중 이사회 승인 절차만 남은 상태다.

노근호 원장은 "지식산업, 지식경제 라는 용어가 나온 것이 90년대이고 다른 지역들도 기관의 명칭을 바꾸는 추세여서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이름이 필요하다"며 기관명칭 변경에 힘을 실었다. 노 원장은 또 "입사부서가 현 부서인 직원이 76%에 달하는 등 부서 순환이 안돼 다양한 직무경험이 없고 부서간 이해폭이 좁았다"며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예고했다.

진흥원은 이번 기관명칭 변경과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국책과제를 발굴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지역의 핵심거점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진흥원은 2003년 설립돼 첨단 지식산업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등의 ICT산업의 집중육성과 R&D기반의 과학기술육성거점기관이다.

◆충북테크노파크, 정책기능 강화=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는 2단 4센터 1실로 구성된 조직을 2단 6센터 1실로 키운다. 현재 팀에서 맡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업무와 수송기계부품 관련 업무를 각 스마트팩토리센터, 수송기계부품센터로 격상해(신설) 추진한다.

현재 조직은 정책기획단과 기업지원단, 반도체·IT센터, 차세대에너지센터, 바이오센터, 한방천연물센터, 행정지원실로, 직원 149명이 있다. 정책기획단 내 산업기획팀도 신산업, 주력산업 등 2개 팀으로 나눠 역량을 강화한다.

충북TP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정책기능을 강화해 국책사업공모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산업·충북전략산업 활성화가 골자다. 급여인상도 추진한다. 최근 비대면 이사회를 갖고 의결절차를 마쳤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12월2일 취임한 송재빈 제6대 원장은 당초 4월1일자 조직개편을 제시하며 '변화'를 예고해왔다.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 김미정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 김미정

송재빈 원장은 "정책기능을 강화해 국책과제 공모 참여를 더 늘려야 한다"며 "센터 신설 등 조직을 키우는 것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가 끝났고 도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또 "수송기계부품 관련 업무는 현재 팀에서 맡고 있지만 모빌리티산업,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항공기 등이 포함돼있어 미래에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센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북TP는 2003년 12월 설립돼 도내 중소 제조업의 인프라 지원, 산업정책 기획 등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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