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선거운동원이 불법으로 호별 방문하는 현장을 동영상 촬영했다"고 주장하자 이종배 후보 측이 반발하며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김경욱 후보 측은 이날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여 분 정도 충주 일대에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측 선거운동원 2명과 빨간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 등 총 3명이 연속 호별방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동영상이 촬영되었고 유권자의 제보도 있어서 증거가 명백하다"며 "충북선관위는 신속하게 조사해 검찰에 고발조치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배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근거없는 비방과 명예훼손을 반복하는 민주당 의원과 선거캠프 관계자, 후보자 등을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 관계자 "김 후보 측은 '이종배 후보 선거운동원 2명과 빨간 옷을 입은 남자 총 3명이 연속해서 호별방문을 했고, 선거 캠프에서 빌라는 3층까지 다 올라가서 인사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지만 캠프에서 확인한 결과, 당일 선거 운동원들이 수안보를 돌아다니던 중 잘아는 지인인 집주인이 '고생한다며 잠시 쉬었다가라'고 해서 집에 들어간 것일 뿐 캠프에서 호별방문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이 마치 연속적으로 몇 가구를 방문한 것처럼 사진을 교묘하게 편집하고 있지도 않았던 호별 방문 지시를 거짓으로 만들어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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