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옥균 vs 통합당 최명수 출사표

왼쪽부터 정옥균, 최영수 후보.
왼쪽부터 정옥균, 최명수 후보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월 15일, 충남 금산군에서는 또 하나의 선거가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전연석 전 군의원의 당선 무효로 공석이 된 금산군 나선거구(군북·금성·복수·제원·진산·추부면) 재선거다.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데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금산군의원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옥균(59) 추부면 체육회장, 미래통합당 최명수(62) 전 금산군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각 당의 대표주자로 공천 받았다.

정옥균 후보에게는 지방선거 첫 도전, 2년 전 열린 6·13 지방선거(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최명수 후보에게는 설욕전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옥균 후보는 추부면 출신으로, 전 추부면 농업경영인 회장을 역임한 농업인이다. 군의원이 되면 '희망찬 금산'을 위해 주민 중심의 자치행정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활한 교통체계 확립, 상습 침수 지역(포평뜰) 배수펌프 설치 및 퇴적물 준설 추진, 천연 자원 습지 보전, 도로 확·포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농산물 최저가 보장, 비닐하우스 겨울철 난방 지원 대책 마련, 작은 수영장 신축 및 주민체육시설 설치, 마을택시 확대, 친환경 GAP 인증을 위한 농자재 지원 예산 확대, 귀농귀촌 지원 정책 추진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한 미래통합당 최명수 후보는 진산면 출신이다. 인삼경작농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추진, 마을택시 운영 확대, 지역 상수도 공급 확대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명수 후보는 살기 좋은 금산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운영 및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마을마다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한 소화전 설치, 마을별 둘레길 조성 및 운동기구 설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마을마다 생활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깻잎 생산 증진을 위한 시설 개선 지원, 지하수 재활용 추진, 산림보존을 위한 난개발 방지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재선거가 치러지는 금산군 나선거구 6개 면의 선거인 수는 2만1천350명이다.

추부면이 6천144명으로 전체 28.8%를 차지하고 있고, 금성면 3천361명, 진산면 3천260명, 복수면 3천121명, 제원면 2천873명, 군북면 2천591명 순이다.

이에 따라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의 유권자 표심, 코로나19로 인한 투표율 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