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데상트 천안점(대표 정석원)이 약 3천만원 상당의 면마스크 1천장과 양말 2천500개를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가운데, 오른쪽) 두정동에 사는 28세 한 시민이 두정지구대에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35매를 기부해 두정지구대 마스크를 쓰고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천안시 제공
(왼쪽) 데상트 천안점(대표 정석원)이 약 3천만원 상당의 면마스크 1천장과 양말 2천500개를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가운데, 오른쪽) 두정동에 사는 28세 한 시민이 두정지구대에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35매를 기부해 두정지구대 마스크를 쓰고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복지재단은 데상트 천안점(대표 정석원)이 약 3천만원 상당의 면마스크 1천장과 양말 2천500개를, 한 천안시민이 KF마스크 35매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데상트 천안점은 2012년부터 쌍용동에서 성황리에 운영했으나, 일본불매운동과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경영악화로 폐점하게 됐다. 이에 정석원 대표는 폐점의 과정에서 판매하지 못한 면마스크와 양말을 거리낌 없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일본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 생산됐었다"며 "아쉽게도 폐점을 결정하게 됐지만, 개인적으로 항상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마스크와 양말을 전달하니 취약계층과 아동,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정동에 사는 28세 한 여성도 아름다운 기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말경 이 시민은 두정지구대를 방문해 손편지와 함께 경찰들을 위한 KF마스크를 전달했다.

그 후 두정지구대는 마스크를 더욱 좋은 데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부 받은 마스크 35매를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두정지구대는 "지난번 6세 아동의 기부에 이어 또 다시 이렇게 마스크를 기부 받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며 "이러한 나눔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천안시복지재단에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갑쇠 천안시복지재단이사장은 "안타까운 결정에서도 기부를 결정해주신 정석원 대표님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천안시민, 그리고 그것을 전달해준 두정지구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코로나19 안정화 및 극복,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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