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 현장검사 실시 예정… 서류심사 막바지

에어로케이 1호기
에어로케이 1호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AOC 발급은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후 본격 취항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의 AOC와 관련해 서류검사가 마무리 단계이고, 이달 중 현장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 달 정도 소요되는 현장검사에서는 감독관들이 시범비행과 탈출훈련, 지점 시스템 구비현황 등을 점검한다.

국토부는 에어로케이가 현장검사 준비를 마치는 대로 감독관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항공운항과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에어로케이가 (현장검사를 받기 위한) 준비를 마치면 이달에라도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에어로케이 청주 오송 본사 외에도)청주공항과 제주공항 등 항공기 운항지점도 방문해 항공지원 상태 등을 점검한다"고 전했다.

현장검사는 한 달 정도 걸린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항공운항증명 발급 시기는 유동적일 전망이다.

현장검사에서 보완하거나 미흡한 사안이 발생하면 현장검사기간이 연장되고, 보완요구가 조치됐는지 감독관들의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국토부는 종합검토를 통해서 운항증명 발급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올해 상반기에 AOC발급이 가능한지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검사를 해봐야한다"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의 불황상황에서)운항을 빨리하는 게 (에어로케이측에)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일정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AOC발급 등 절차가)늦춰질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신규 이사선임을 놓고 에어로케이 지주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와 강병호 대표이사 간 갈등에 대해서는 "(현장검사에서)안전조직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안전 쪽에 문제가 없으면 (별도로)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주사와 대표 간 불협화음이 항공운항 안전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AOC발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