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지역 현안 해결 "내가 적임자"… 현역 의원간 격돌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은 충북대 교수 사회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공동주최하는 '총선 후보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는 청주흥덕선거구다. 현역 국회의원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선거구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가 참여해 7일 오후 90분간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회는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 토론 내용을 소개한다.
 
◆출마의 변

▶도종환 후보= 코로나19로 얼마나 힘드신가? 숨쉬기조차 힘든 방역복을 입고 싸우는 의료진,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 건강한 일상 복귀를 위해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청주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여러분의 헌신과 협조 덕분에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질병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우택 후보= 흥덕구에 변화의 새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6년간 유지해온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강한 바람이다. 더이상 지금같은 흥덕구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려면 반드시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 정우택이 흥덕구를 바꾸겠다. 충북도지사 시절 경제특별도를 선언하고 발로 뛰었던 열정을 흥덕에 쏟아붓겠다. 멈춰진 흥덕의 발전 시계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정우택에게 힘을 실어달라.
 
◆공통질문1
세종시 빨대현상으로 인해 인접한 흥덕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세종시 지역의 정치권을 중심으로 KTX세종역 신설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오송지역의 발전 전망과 연관지어 말해달라.

▶정우택= 10년간 멈춰선 오송역 개발이 세종역 빨대현상의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세종시 관문역으로 오송역 개발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세종역 신설이나 세종시 빨대현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KTX오송역이 대한민국 중심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민 생활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지금은 민간개발로 추진하지만 사업성이 떨어져서 사업이 멈춰진 상태다. 역세권 진입로, 하수처리장을 지어서 역세권 개발에 노력하겠다. 오송에 종합레저타운, 1만명 이상 규모의 실내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겠다. 초대형 워터파크를 유치해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 실내체육관을 통해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여가증진 등에 기여하겠다.
▶도종환= KTX세종역 신설은 반대함을 분명히한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 자치단체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고 이낙역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여러차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오송역이 바로 옆에 있는데 세종역 신설은 안된다. 오송의 발전, 세종의 발전을 양분하는 것은 불필요한 경쟁관계를 만든다. 세종시는 오송역 강화를 위해, 우리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할 때 청주와 세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 오송지역의 각종 기반시설,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 오송을만들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3조3천억원이 들어가는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려고 한다. 오송역세권은 조성이 완료된 제1·2산단에 이어 제3산단으로 둘러싸여 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공통질문2
정부가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평가해주고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견해를 밝혀달라. 또 충북도가 긴급재난생활비를 정부안과 일원화하기로 했는데, 일부에서는 도가 별도로 선제적 지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도종환=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건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3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100만명 정도 치료할 수 있다는 백신을 오는 7월까지 개발하겠다고 했다. 평가는 그때 해도 늦지 않다. 당장 어려움을 타개해가면서 경기를 반등시키는 긴 호흡, 긴 정책적 계획이 필요하다. 충북도가 긴급재난생활비 1천55억원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 업종에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를 포함해 민주당은 긴급재난생활비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했고 중앙당에 건의했다.
▶정우택=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초기 대응은 빵점정부였다. 오염원인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하지 않았나. 의사협회에서 6차례나 오염원을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도 이 정부는 고집불통이었다. 마스크생산량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혼선만 빚었다. 다른 나라는 마스크 수출도 규제했는데 우리는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 흔드는 행정으로 국민을 마스크대란에 빠뜨렸다. 사태가 끝나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 올해 예산 100조원을 항목변경을 통해 코로나 예산으로 빨리 확보해야 한다. 직접 피해 입은 소상공인에 월 1천만원을 지급하고 자영업자 세금 납부를 3개월간 유예하자는 법안을 미래통합당에서 낸 바 있다. 긴급수혈이 돼야 한다.
 
◆개별질문1

▶사회자= 도종환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현 정부에서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는데 중앙의 일을 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장관 시절 지역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또 재선의원이면서도 지역구 활동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다. 아울러 지난 4년동안 지역구를 위해 한 일들을 소개한다면.

▶도종환= 장관 재임 2년간 지역구 주민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 하지만 문체부장관 시절 지역현안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옥산 이전을 최종 확정지었다. 오송 제3국가산단 조성 추진을 위해 국토부장관을 수차례 만나 협의 끝에 204만평 부지를 이뤄낼 수 있었다. 지난해 환경부장관을 만나 오송에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를 유치했고 올해 7월이면 본격 시행될 대기관리권역에 청주를 포함시켜 미세먼지 해결에 단초를 제공했다. 장관 재임동안 청주가 문화도시로 지정돼 국비 100억원을 지급받는 데에도 기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도 지원했다. 가경동에 가로수도서관과 국민체육시설, 복대동에서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고 운천신봉동에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중이다.

▶사회자= 정우택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지역구를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갑자기 옮기게 된 이유와 배경은 무엇인지 말해달라. 김양희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고집해오다가 결국 사퇴하면서 후보 단일화가 됐다. 후보 단일화가 선거 판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정우택= 청주상당에서 8년간 국회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공천관리위원회의 갑작스런 통보로 청주흥덕에 출마하라고 전략지구로 정했다고 통보해와서 지역구를 옮기게 됐다. 목표는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돼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다. 상당구는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처음 나오는 분이라 우리 당에서 검사장급이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중앙당에서 판단했다. 흥덕구는 미래통합당의 제1당 150석 차지를 위한 '중진 차출론'에 의해 오게 된 것이다. 제 의사와 관계없이 중앙에서 결정한 것이다. 김양희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선 김양희 후보가 공천받지 못한 데 대한 아픔을 같이한다. 중도보수의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이다. 김양희 후보와 단일화되면 미래통합당이 이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후보간 1대1 지정토론1
▶정우택= 북한이 미사일을 37번 쐈다. 문 정부 들어 MB때나 박근혜 정부 때에 비해 엄청 쐈다. 도종환 후보는 한미군사합동훈련 때문에도 F-35가 들어와야 한다는 북한 대변인 같은 얘기를 했다. 변명할 기회를 드리겠다. 서해수호의 날에 10년동안 문체부장관으로서, 시인으로서 기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시를 많이 쓰는데 10년간 천안함 희생장병 넋을 기리는 시를 쓴 적이 있는지?
▶도종환= 북한을 미화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해라. 저는 백령도 현장에 갔었고 추모비 참배도 했다. 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F-35가 들어올 때 청주로 들어온다. 들어올 때마다 미사일을 2발씩 쏜다. 나라를 지키는 데 F-35가 꼭 필요하다. 나라를 지키는 건 북한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으로부터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 미사일기지를 타격하고 레이더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분단된 국가의 딜레마다. 우리는 F35를 들여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우택=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것은 스텔스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여러 이유에서 미사일을 쏘는 것이지,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쏘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의 교섭에서 유리하고 협상파트너로 삼기 위함이다. 북한 인민무력부가 얘기하는 것과 똑같으니까 오해를 살 수 있다.
▶도종환= 말씀하신 것처럼 '오해'가 맞다. 인민무력부가 이야기한 걸 대변한 게 아니라 북한 언론에 나온 발표내용을 얘기하는 것이다.
▶정우택= 북한 언론 발표내용을 말하면 북한 대변인인 게 맞는 거다.
▶도= 왜 편협하게 보느냐.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후보간 1대 1 지정토론2
▶도종환= 정 후보는 유치원 3법 통과시킬 때 사유재산 침해 때문에 반대한다고 얘기했는데 정부지원금으로 들어오는 교비로 명품가방 사도 되나? 성인용품 사도 되나? 친인척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해도 되는 건가?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을 만든 건데 국가예산이 잘못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정우택= 유치원은 민간이 사유재산으로 투자한 것이다. 회계투명성만 얘기하니까 앞으로 누가 유치원에 교육투자를 하겠냐.
▶도종환= 그 돈이 정부지원금이지 사유재산인가?
▶정우택= 회계 처리할 때 정부지원금만 보는 게 아니라 이들이 운영했던 것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문제다.
▶도종환= 법을 통해 회계를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인데 미래통합당과 몇몇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반대했다. 국민의 81%가 유치원3법에 찬성한다. 교비는 투명하게 써야 하지 않나?
▶정우택= 도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기업들은 코로사사태 이후 경제활력을 잃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2019년 상위 30대 기업의 영업이익을 보면 삼성전자가 1년전에 비해 52.8%가 줄었고, SK하이닉스가 20조8천억원으로 87%가 줄었다. 기업들의 투자의욕도 15.4%나 감소했다. 기업이 활력을 상실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도종환= 기업들이 생산을 해서 국내소비, 해외수출을 통해 이익창출하고 그 이익을 다시 투자해야 하는데 이 순환이 막혀있기 때문에 활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우택= 정부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지 않고 자꾸 콩 나라 팥 나라 개입하니까. 경제문외한들이 경제정책을 하기 때문이다. 청주에 기업유치 활성화나 일자리창출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도종환= 바이오분야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분야는 지난해 대통령이 오송에서 국가비전선포식을 하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을 대한민국 핵심산업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오송 제3산단이 조성되면 이 분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겠다.
▶정우택= 기업 구미가 당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세제혜택 같은. 일자리창출을 많이 하려면 서비스산업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오송1산단, 오송2산단이 몇 평인지 아냐?
▶도종환= 오송1산단은 100만평, 2산단은 110만명, 3산단 204만평이다.
▶정우택= 오송1산단은 내가 닦은 거다. 1산단은 140만평, 2산단은 99만평이다. 확인해봐라.

◆공통질문3
흥덕구 지역은 청주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만큼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최근 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문제로 인해 기업활동의 지원과 환경오염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고, 솔밭 제2초등학교 등 학교 신설 문제도 주민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사안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21대 국회에서 어떤 지원을 하겠나?
▶정우택= 반대입장이다. 하이닉스 LNG문제는 발전소가 가동된다면 대량의 오염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흥덕구민뿐 아니라 청주시민 건강권, 생활권에 심각한 침해를 가져온다. 환경평가보고서에서도 질소산화물이나 소위 발암물질 나올 수 있다고 나와있다. 청주지역 온실가스의 19%가 나온다고 연간 150만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흥덕구민, 청주시민이 우려 갖고 있고 저는 당연히 반대한다. 대안으로는 근본원인이 탈원전에 있기 때문에 탈원전 문제를 정부가 빨리 풀어야 한다. 하이닉스 투자계획이 앞으로 생기면서 정부가 공급하는 공급량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전기를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다. 솔밭2초등학교 문제는 2016년부터 거론돼왔던 건데 4년이 지나도록 해결을 못했다. 교육청은 이미 솔밭2초 신설을 중단한 상태다. 앞으로 부지제공 문제는 청주시가 풀어가야 할 것이고 교육부 내 심의, 교육청 3자가 잘 풀어나가야 한다.
▶도종환= SK하이닉스 LNG문제는 주민동의 없이 진행돼서는 안된다. 시민 건강권, 청주시 경제문제, 에너지문제에서 끊임없이 반복될 문제다. 과학적·객관적 자료를 갖고 더 큰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작년에 하이닉스 3공장 건립으로 더 많은 전기를 필요하게 됐다. 이 전기는 충남 화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데 30기가 내뿜는 미세먼지가 청주로 넘어온다. 원자력발전소는 더 얘기 안된다. LNG발전소문제는 지역주민, 기업, 전문가, 시민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솔발2초등학교문제는 과밀학교가 도내 최대다. 학생수가 1천800명에 달한다. 지난 4년간 청주시, 충북도교육청을 수시로 만났는데 중요한 부지매입비용 327억원 중 200억 가량은 해결됐다. 120억원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 학교 옆에 96억원을 들여 체육시설을 조성하려는데 수영장, 도서관을 학교와 청주시가 같이 사용하는 방안을 중재하고 있다. 올해 중투위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
 
◆개별질문2
▶사회자= 정우택 후보는 갑작스런 지역구 변경으로 흥덕 지역구의 속깊은 현안과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에 대한 파악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과 정치인으로서 흥덕구와의 연관성이 있다면 말해달라.
▶정= 한달정도 지역을 다녀보니 깊은 역사성까지는 모를 수 있다. 저같이 공무원 출신들은 지역현안과 주민요구사항을 파악하는데 이해력이 빠른 편이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 충북도지사 시절, 170여개 기업, 24조원의 투자유치로 SK하이닉스 등을 유치했다. 옥산산업단지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오송1산단 조성도 제가 해서 흥덕이 낯선 지역이 아니다.
▶사회자= 도종환 후보는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1호 공약으로 꼽았고, 이를 계기로 체육인프라 개선과 충청권 광역교통망 확충도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미 충북도 등 충청권 자치단체가 연구용역에 나서는 등 새로운 공약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도종환= 2030충청권 아시안게임을 유치해서 스포츠를 통해 청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성공 개최를 위해 오송에 171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과 1만석 규모의 복합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해 중앙정부 협조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이런 대형사업은 국회의원, 지자체, 중앙정부가 힘을 모아 예산을 편성해가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자체가 추진중이라고 공약 못할 이유는 없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은 충북대 교수가 사회를 보며 토론을 이끌어 가고 있다. / 김용수

◆후보간 1대 1 지정토론3

▶도종환= 정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가경국민체육센터와 복대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넣었는데 그거 제가 유치한 사업 아닌가? 생활형SOC사업에 선정돼서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제가 문체부장관 할 때 선정돼 차질없이 진행중인 사업을 자신의 공약인 양 공보물에 넣은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

▶정우택= 가경·복대 체육센터는 공모사업이다. 다른사람이 이미 진행한 사업을 예전에도 그렇게 했다.

▶도종환= 신규산업단지를 상당구에 조성한다고 했는데 그 공약 지켰나?

▶정우택= 공약은 못 지킬 수도 있는 것이다. 사정에 따라 공약이 달라질 수 있다.

▶도종환= 청주동물원 이전 공약도 못 지킨 거 맞나?

▶정우택= 부지 선정 과정에만 2~3년, 3~4년이 걸린다.

▶도종환= 산업단지 조성도 못하고 동물원 이전도 못하고 상당구 국회의원으로서 공약도 못 지키고 흥덕구에 와서는 공약을 지키겠다는 건가?

▶정우택= 그건 경제도지사를 한 정우택에게 할 얘기가 아니다. 시인은 시나 썼으면 좋겠다. 질문하겠다. 문재인 소득주도성장으로 국민의 소득이 늘어났나?

▶도종환= 국민의 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다.

▶정우택= 잘 모르면 답변하지 마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이 33만4천원 감소했다. 소득을 올리겠다고 해놓고선 실제 국민소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4.1% 떨어졌다.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왼쪽)·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br>
중부매일과 청주C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2020 충북의 선택'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 가운데 7일 청주 흥덕 선거구 후보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왼쪽)·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

◆마무리발언

▶정우택= 흥덕을 살릴 적임자가 누구인지 잘 판단해달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지금 희대의 위선자 조국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번 총선 승리로 조국을 살리겠다는 음모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이 조국을 살리기 위한 선거인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거인가.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 판세는 새로운 강한 바람에 의해 흥덕에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도= 전세계가 질병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 재난상황이다. 질병과 싸워 이겨야 한다. 앉아서 비난하는 일은 쉽지만 대책을 만들어내는 일은 어렵다. 앉아서 욕하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대안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국민을 살리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다. 누가 국민을 살리려는지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정부, 더불어민주당, 저는 국민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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