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일주일 여를 앞두고 충주선거구 여야 후보들이 고소·고발 등으로 진흙탕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충주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같은당 서동학 충북도회 의원, 김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A씨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고발장에서 "김 후보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의 총선 공약 실현율이 제로'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종배 후보가 주장한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유치 등은 실현율 0%의 공염불이 됐고 국제무예센터 건립은 전통무예진흥시설로 둔갑해 2억 원, 국립박물관 3억 원을 확보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가 다음날 "실무진의 착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정정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또 "서동학 도의원이 지난 5일 거리 유세에서 '이종배 후보가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 예산 129억 원과 소상공인 긴급 경영 안정자금 1천80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A씨가 지난 7일 '이 후보 선거운동원 2명이 호별 방문을 했고 선거캠프는 빌라 3층까지 다 올라가서 인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선거캠프는 호별 방문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의 기자회견문과 서 도의원의 거리유세 녹취록 및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피고발인들은 허위사실로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후보자를 비방한 만큼, 범행을 엄중히 수사해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선관위는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이 후보 선거운동원의 호별 방문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확인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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