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1호선 용산역

조문성 씨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 중원대학교 보건행정학과 학생이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임산부 출산에 직접 도움을 준 용기있는 선행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조문성(여)씨는 지난 3월 28일 저녁 8시쯤 서울 용산역 승강장에서 만삭의 20대 임산부가 갑작스런 진통으로 도움이 필요했고, 때마침 현장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차분하게 산모와 아이 상태를 확인하며 119 신고 후, 산모에게 마사지를 시행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할 뻔 했던 순간이었지만, 조씨를 비롯한 시민들의 손길로 소중한 새 생명이 태어날 수 있었다.

이 같은 조씨의 선행은 익명의 제보자가 해당 사실을 학교측으로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문성(보건행정학과 19학번) 학생은 "그런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누구라도 도와주셨을거라고 생각이 들며 그 당시 많이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보건학도로서 해부생리학 수업과 교수님들의 경험담 등을 떠올리며 아이와 산모의 상태를 체크 할 수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산모와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의료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년 총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뻗은 보건행정학과 조문성 학생이 너무 대견하다며 용기있는 선행에 대해 학교차원의 표창을 할 예정이다"라고 하며 "항상 중원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잊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프고 소외된 이웃의 고통을 따뜻하게 돌보는 참된 의료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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