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13일 만에 양성 판정
시, 완치자 18명 전원 재검사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 가운데 첫 재확진자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이 재확진자는 대전 6번 확진자인 39세 여성으로, 한 달 동안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가 기침증상을 보여 전날 대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은 결과 다시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전도시철도 월평역 내근 사무직원으로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함께 대전보훈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퇴원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시는 해당 확진자가 기침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양호한 상태이나 지역 내 최초 재확진 사례인 만큼 좀 더 확실한 조치를 위해 충남대병원 음앙병실에 재입원 조치했다.

밀접 접촉자는 배우자를 비롯해 직장 복귀를 위해 상담했던 동료 등 모두 3명으로 자가격리 조치됐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공원에서 직장 동료와 상담했던 것 외에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최근 대구·경북과 인근 충남·세종시에서도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완치자 1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대상자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진행하도록 하고, 방문이 어려울 경우 이동형 검체 채취를 통해 이날 중으로 모든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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