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이승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어느 곳은 정부의 고위 관료가 확진 판정을 받고, 미국에서는 프로농구 선수마저 확진이 되어 리그까지 중단 시켰다. 전 세계적 재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중대한 국면 속에서 우리는 4·15 국회의원선거를 치러야 한다. 우리 5천만 국민들을 대표하여 열심히 뛰어줄 '국가대표'를 뽑아야 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선거를 제대로 치르겠냐고. 하지만 늘 그랬듯이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역사를 되돌아 보면 6·25 전쟁 직후, IMF사태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렀다. 당시 투표율을 보면 91.1% 와 80.7%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우리 국민들은 국가에 큰 일이 발생하면 앞을 다투어 일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서로에게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아닌가.

우리나라가 한 걸음 더 발전하고, 더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진정 우리 지역을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심사숙고한 후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이승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

정치인에게 유권자의 한 표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끄는 정책과 공약 개발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까?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적극 행사해야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 선거권 연령하향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되면서 유권자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됐다.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적극 참여해, 후대에 국가 재난사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선거를 치렀다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긴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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