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전만동)가 볍씨소독 및 못자리 관리 중점지도 계획을 세우고 9개 읍·면별 현장지도 관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관리 중점지도 운영은 오는 29일까지 각 지역의 볍씨 소독 및 못자리 준비 현장을 찾아가 키다리병 방제 요령 및 싹 틔우기, 파종 등의 과정을 지도해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실시한다.

우선 볍씨소독에 앞서 충실한 종자 선별을 위해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해야 한다.

소금물가리기는 메벼의 경우 염수선 비중 1.13(물 20ℓ에 소금 4.2kg), 찰벼의 경우 염수선 비중 1.04(물 20ℓ에 소금 1.4kg)가 적당하며, 3~10분 이내로 소금물가리기를 한 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다음 그늘에 말려 볍씨 소독까지 보관하거나 바로 볍씨 소독해야 한다.

볍씨소독 방법은 '온탕소독법'과 '약제침지소독법'이 있다.

'온탕소독'은 친환경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볍씨 소독 방법으로, 60℃의 물 100ℓ에 벼 종자 10kg을 10분간 담가 소독하고 냉수에 10분 이상 종자를 식혀주는 것이다.

'약제 침지소독법'은 소금물가리기나 온탕소독을 마친 볍씨를 적용 약제별로 희석 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제 20ℓ당 볍씨 10kg을 30℃의 온도로 맞춰 48시간 동안 담가 두면 된다.

종자소독 후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를 생략하고 바로 씨를 뿌리는 경우 못자리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종자소독 후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볍씨 담그기는 종자소독 적산(積算)온도 100℃를 기준으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5℃에서 7일간 실시하고 신선한 물로 갈아주어 볍씨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며, 시간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을수록 자주 물을 갈아줘야 볍씨 활력이 유지된다.

파종 전 볍씨 싹틔우기는 30~32℃에 어두운 조건에서 보통 1일 정도 보관해 하얀 싹 길이를 1㎜ 내외로 키우면 적당하다.

전만동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고온 등 이상기온으로 인해 농가들이 벼 작물 생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볍씨 소독 이후에도 적정 파종량 지키기, 철저한 육묘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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