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

대한민국이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라 살림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충북 8명 등 전국에서 총 300명의 일꾼을 뽑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중요하다. 현재 한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가운데 확산세가 초기보다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정해 시행 중이고, 시설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등 연기, 재택근무 등으로 투표 참여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이든 최악의 선택이든 이번 총선은 4년에 한 번씩 국민에게 돌아오는 소중한 정치 참여 기회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투표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지난 2일 정부의 지침을 참고하면 된다.

정부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 '국가적 위기 상황 아래서 실시되는 선거'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투표소 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소독이 실시된다. 또 선거 당일 이상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분리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확진자는 거소투표를 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확진자까지 투표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국민들의 한 표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선거는 국민의 목소리를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장치다.

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
경관호 청주흥덕경찰서 경무과 경위

코로나19로 전국이 어수선하지만 2024년까지 한국의 살림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가능한 많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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