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퇴임교원들이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가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퇴임교원들이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가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백석대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ㆍ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 퇴임교원 9명은 14일 오전 11시 교내 백석홀에서 진행된 퇴임교원 공로패 전달식에서 외국인 재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구매에 사용해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번 금일봉은 퇴직교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코로나19로 간소화해 진행된 퇴임교원 공로패 전달식에는 정년퇴임 대상자인 백석대학교 궁상환, 오인재, 장성식, 김정훈, 노명희, 기구찌마사키, 민경배 교수와 백석문화대학교 송영기, 임상록 교수가 참석했다.

퇴임 교수들은 "오랜 시간을 보낸 교정에서 떠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가슴 가득히 쌓인 추억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교문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재학생들이 건강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양한 상황에서 고국을 떠나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배려한 것이다.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과 백석문화대학교 송기신 총장은 "떠나시는 와중에도 학생을 생각하시는 여러분은 참된 스승"이라며 "그간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대학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후학을 양성하느라 많은 고생을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화예술학부 오인재 교수는 마스크 구매 기금과 함께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은 퇴임교원들의 뜻대로 마스크를 교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재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대학은 애초 전 교직원의 참석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정부 지침에 맞춰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2미터 거리두기 등을 지키고 대학 보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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