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난극복 위해 1당 돼야" vs 통합 "폭주견제 힘 달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 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지역 후보들이 청주 성안길에서 합동 유세를 하며 막바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지도부는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총력전을 펼치며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해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나온 '범진보 180석' 발언에 따른 '오만' 프레임을 경계한 듯 "과신은 금물이며 교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다독였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 둔 14일 미래통합당 청주지역 후보들이 청주 삼일공원에서 막바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용수

반면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막을 힘은 국민 밖에는 없다. 절대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하며 양당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만한 친문(친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민생당에 한 표를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으로 왜곡"됐다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14일간의 국토대종주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4·15 총선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 뒤 "현 정권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며 국민의당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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