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생애 첫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투표 참여 캠페인'은 충북도교육청 '중등민주시민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제안에 고교 학생회가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청주 청석고 첫 투표 참여 캠페인.
청주 청석고 첫 투표 참여 캠페인.

학생자치 활동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충북 청주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의 선거 참여 이벤트를 시작으로 흥덕고, 오송고, 봉명고, 서전고, 산남고 등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청석고와 주성고 학생회는 1~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손그림 제작 릴레이 ▶선거 N행시 릴레이 ▶선거 독려 '16자' 표어 릴레이 등을 담은 선거 참여 포스터를 만들어 학생회 페이스북에 올렸다.

봉명고와 서전고 학생회도 'No Vote? No ____!' 작성 캠페인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 학생을 지명하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산남고 학생회는 투표 참여 독려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전파했다.

청석고 김민기 학생회장(3년)은 "긴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학교에서 선거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첫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관심을 깨우고 민주주의의 실현에 기여한 것 같아 스스로에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주 흥덕고의 첫 투표 참여 캠페인
청주 흥덕고의 첫 투표 참여 캠페인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선생님들의 제안과 고교 학생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을 통해 실천을 통한 생활 속 선거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투표권이 주어지는 도내 만 18세 유권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천600여명을 포함해 1만6천6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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