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기술포럼 회원 400여 명 결의문 채택

14일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에서 충북과학기술포럼(회장 남창현)이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충청권 유치결의문을 채택했다. / 충북도 제공
14일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에서 충북과학기술포럼(회장 남창현)이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충청권 유치결의문을 채택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공모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충북과학기술포럼(회장 남창현)이 14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고 힘을 보탰다. 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선거구 후보는 이날 정부의 방사광가속기 규격이 충북이 준비중인 사양대로 의결돼 충북 오창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충북과학기술포럼은 이날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에서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유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해 국가미래 신성장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한층 드높일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포럼은 결의문을 통해 "충북 오창은 정부의 주요 과학기술정책인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정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정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이고,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업군의 20% 이상이 충북 북부와 경기 남부 하단에 밀집해있으며,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 분야 기업체가 청주 오송에 밀집해있다"며 충북 오창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충북이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오창에 구축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오창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민간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오창이 소재한 청주청원 지역구 국회의원인 변재일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개념설계심의위원회'에서 방사광가속기의 규격이 4GeV급의 가속에너지와 800m의 저장링 둘레를 가진 100피코미터급으로, 충북에서 준비중인 사양대로 9대1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변 후보는 "전남 나주는 6GeV급으로 주장해해온데다 부지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충북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아직 유치 심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방사광가속기를 오창에 반드시 유치해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하는 빛을 통해 물질의 입자를 관찰하는 국가대형연구시설로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한다. 충북은 청주 오창 한 산단에 원형둘레 800m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접수받아 오는 5월 7일 최종 입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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