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착한소비에 맛·감성을 더하다

향토레스토랑 '휴식' 전경.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백제에프앤비영농조합법인(대표 신영숙)은 지난 2016년 농촌자원 수익모델 공모사업을 통해 외식중심형 6차산업화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향토레스토랑 '휴식' 지역특산물 이용한 퓨전식당 백제에프앤비영농조합법인(대표 신영숙)의 '휴식'(청양읍 교월리)은 외식사업중심형 향토음식 레스토랑으로 지역 농, 축산물을 이용한 바비큐 및 스테이크, 각종 소스와 샐러드 등 지역특색에 맞는 퓨전음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에 쓰이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청양고추, 구기자, 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마늘, 채소 등 지역 농산물을 최대한 사용하여 로컬푸드를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가족, 연인, 단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편집자

단호박 크림파스타.

청양 농가레스토랑 '휴식'이 코로나19로 지친 입맛을 되살리기 위한 봄맞이 신 메뉴 3종을 출시했다. 단호박 크림파스타, 로스트 치킨, 야채 롱피자다.

단호박 크림파스타는 청양산 단호박을 숭숭 썰어 조리기능장이 직접 개발한 크림소스로 만든 파스타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아 기존 시그니처 메뉴인 큐브 스테이크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로스트 치킨은 칠갑산 토종닭에 청양고추, 구기자, 마늘 등 특제소스로 염지해 오븐에 통째로 구워 기름기를 쫙 뺀 건강한 바비큐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해 남녀노소 선호하는 메뉴이다.

야채 롱피자는 영농조합법인에서 직접 재배한 루콜라와 시금치를 이용해 화덕에 구운 이탈리아식 고급 피자이다.

레스토랑에 쓰이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청양고추, 구기자, 토마토, 표고버섯, 양파, 마늘, 채소 등 지역 농산물을 최대한 사용하여 로컬푸드를 실천하고 있다.

신영숙 대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맛과 식감을 높인 새로운 메뉴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누구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외식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비큐 플레터 세트.

'휴식'의 대표 메뉴는 '바비큐 플레터 세트'다. 청양에서 생산되는 농, 축산물을 오븐에 구운 형태로 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각종 소스와 샐러드 등과 함께 선보이는 퓨전음식이다.

큐브 스테이크, 토마토파스, 로제 파스타, 수제커틀릿, 샐러드 등 단품도 마련돼 있다.

신 대표는 음식도 그 지역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문화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지역민들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특히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많은 지역민들이 청양이 아닌 주변 지역의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고, 그 모습이 아쉬워 휴식의 문을 여는 바탕이 됐다.

청양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재료들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지역민들의 발길을 잡아보자 마음먹었고 차도 마시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많지 않지만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이러한 뜻에 주변분들이 힘을 실어주셨고 법인을 설립해 문을 연 휴식 역시 뜻을 함께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농사지은 재료들을 우선으로 구입하고 모자라는 것들은 지역 농협을 통해 구입해 사용한다

그는 또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조합원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청양 지역민들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신 대표는 그 정보를 알면 직접 농산물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고, 그러면 휴식은 원가절감을, 농민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는 이야기 나누며 차 한잔.

신영숙 대표.



휴식에 앉아 밖을 내다보면 가깝게는 그 누군가가 열심히 농사짓는 드넓은 논이, 조금 더 멀게는 우성산이 보인다.

신 대표는 이곳에서 가볍게 차 한 잔, 맛있는 식사를 청한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신 대표는 휴식 문을 연 후 먹을거리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을 분기별로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공유하고 싶고 청양군민들의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역민들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청양군 관계자는 "지역의 농촌자원 수익모델 발굴을 통해 '휴식'과 같이 외식형 융복합 산업을 추진하여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농촌에 외식문화를 전파하여 지역농업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순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득증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가레스토랑 '휴식'은 향후 지역 농, 특산물을 이용한 조리아카데미 운영 등 군민 대상 조리실습 교육과 향토음식 체험 등 6차산업화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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