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1~2학년·초교 4~6학년 314만명 원격수업 진행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전국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16일 온라인 개학한다. 지난 9일 고3·중3 학생 86만명이 1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데 이어 일주일 만이다. 

다만 1차와 달리 2차 온라인 개학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들에 대한 방역을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투표소 미설치 학교는 기존 계획대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다. 

전국적으로 1·2차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에 참여할 학생은 약 400만명이다. 

충북도내에서는 고등학교·특수학교 1~2학년 2만7천935명, 중학교·특수학교 1~2학년 2만8천384명, 초등학교·특수학교 4~6학년 4만2천106명 등 총 9만8천425명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이들 학생은 1차 온라인 개학 때와 마찬가지로 ▶(쌍방향) 실시간 수업 ▶(단방향) 콘텐츠 활용수업 ▶과제형 수업 ▶혼합형 수업 등 교과별 성취 기준과 학습자 온라인 학습 환경 등을 고려한 학교의 유형별 선택에 맞춰 원격수업을 받는다. 

충북도교육청은 1차 온라인 수업에 있었던 기기 사용 미숙, 수강 신청 오류 등을 해결하기 위해 2차 온라인 등교에 맞춰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제작한 이 영상은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시작하기 위한 회원 가입, 수강 신청과정, 수업하기 등 실제 학습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학생 입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눈높이에 맞춰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온라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저작권 상식에 관한 영상 등도 포함됐다. 

교사를 위한 퀴즈 만들기, 카카오 라이브톡 활용하기 등 영상과 수업사례 중심 온라인 학습 솔루션이라는 제목의 책자형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는 온라인 학급을 운영하기 위한 '충북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뿐 아니라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네이버 밴드, 줌(ZOOM) 등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사례들이 담겨있다.

학생, 학부모, 교원들을 위한 원격수업 상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원격수업 지원 콜센터는 분야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교육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원격수업을 위한 선생님들의 선구자적인 노력에 대한 많은 응원과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교육가족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20일에는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온라인 개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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