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대전·세종 60% 훌쩍… 20년만에 최고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실시된 15일 청주시립 청원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율량·사천동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닐 위생장갑을 끼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용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실시된 15일 청주시립 청원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율량·사천동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닐 위생장갑을 끼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보인 데 이어 15일 전체 투표율이 6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충북 투표율은 64.0%, 충남 62.3%, 대전 64.7%, 세종 68.5%를 보였다. 이는 최근 20년간 국회의원선거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4년 전 제20대 총선 투표율에 비해서도 각 5.0~6.8%p 높았다. 제20대 총선 투표율은 충북 57.3%, 충남 55.5%, 대전 58.6%, 세종 63.5%였다.

최근 20년간 제16~21대 총선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충북의 경우 2000년 실시된 제16대 총선에서 60.8%, 제17대(2004년) 58.2%, 제18대(2008년) 49.3%, 제19대(2012년) 54.6%, 제20대(2016년) 57.3%, 제21대(2020년) 64%를 각 나타냈다.

충남 역시 16대 60.1%, 17대 56.0%, 18대 48.2%, 19대 52.4%, 20대 55.5%, 21대 62.3%로 이번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대전 또한 16대 53.3%에서 58.9%, 45.3%, 54.2%, 58.6%, 21대 64.7%로 이번 선거가 가장 높았고, 세종도 19대 59.2%, 20대 63.5%, 21대 68.5%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국 평균 투표율도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를 보였고 21대 66.2%로 20대에 비해 8.2%p 올라섰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이 전국평균을 웃돌았고 충북, 충남, 대전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충북도내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보은군, 가장 낮은 지역은 청주흥덕구로 두 지역간 10~20%p대 투표율 격차를 보여왔다.

보은군의 역대 투표율을 보면 16대 총선때 75.7%로 최고점을 찍었고 17대 63.7%, 18대 64.5%, 19대 66.8%, 20대 65.8%, 21대 70.5%를 기록했다. 청주흥덕구는 16대 총선때 51.9% 투표율을 보인뒤 17대 56.7%, 18대 44.8%, 19대 52.7%, 20대 55.1%, 21대 62.3%를 나타냈다.

충북은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평균 수준을 보인 가운데 16대, 18대, 19대에서는 전국 투표율을 넘었고, 나머지는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전국평균을 4.2%p 차이로 밑돌았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 상승은 코로나19 사태속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의식이 커진 데다가 2014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가 안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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