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호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단양읍 하현천 대교가 17일 전면 개통된다./단양군 제공
단양호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단양읍 하현천 대교가 17일 전면 개통된다./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호 관광기반시설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단양읍 하현천 대교가 17일 전면 개통된다.

군은 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단양읍 현천리와 단성면 소재지를 잇는 하현천 대교는 교각 5개소, 교대 2개소로 이루어진 길이 239m, 넓이 12m의 교량이라고 16일 밝혔다.

교량 주변에는 1.5m폭의 탐방로도 개설돼 있다.

군은 하현천 대교 개통으로 단양읍 도심지와 인근지역인 단성·적성면 소재지와의 차량 운행거리가 단축됨은 물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도로환경 제공으로 교통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양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된 수려한 단양호를 배경으로 한 드라이브 명소 개발과 현재 추진 중인 단양호 수변관광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한우 군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단양호 수변관광 기반확충을 위한 수상레포츠, 마리나항 조성, 낭만뱃길,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기존 체류형관광을 이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등과 함께 땅길, 하늘길과 물길이 하나로 연결되는 단양 만의 특색있는 관광형태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3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76억을 투입해 추진 중인 단양호 달맞이길 조성사업도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옛 단양(단성면)과 신단양(단양읍)을 잇는 둘레길이 조성돼 단양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호 달맞이길 조성사업은 단양역∼단양읍 노동리까지 단양호를 따라 2.8㎞ 구간에 탐방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관광개발팀 유경무 주무관은 "하현천 대교의 개통으로 단양강변의 풍부한 수상자원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기반 시설 구축 및 확대가 기대돼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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