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충북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양당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21대 총선에서 충북 8곳 지역구를 민주당(5곳)과 통합당(3곳)이 나눠 가졌다.

민주당과 통합당 이외 충북에서는 민생당 3명, 정의당 1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8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1명 등 1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후보들 중 정의당 김종대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가 가장 기대를 모았다.

김 후보는 비례현역 의원으로 정의당의 지지도가 8~10%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김 후보는 총선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6천707표를 획득하며 6.91%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에 이어 청주 서원선거구에 출마한 민생당 이창록 후보로 2천575표를 획득, 2.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15대와 16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이 돌풍을 일으키며 5석과 2석으로 차지했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충북지역 8석을 모두 석권했으며 18대 총선에서는 이용희 의원이 유일하게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됐었다.

이어 19대와 20대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충북지역을 양분했다.

무소속도 1980년 이후 11번의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1996년 15대에서 김영준 전 의원(제천·단양)이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양당체제가 더욱 굳어지면서 충북지역에서 제3의 정당 출현을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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