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장병갑 기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낙선인사를 전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는 16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를 위해 성원하고 마음 써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부족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낮은 자세로 상당구 발전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던 정의당 김종대 후보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거대양당의 패권주의, 권력분점 속에서도 진보정치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어주신, 그 성원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고향 청주에서 진보정치의 새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정우택 청주 흥덕선거구 후보는 "모두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우리 흥덕과 자유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 최현호 청주 서원선거구 후보는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낙선, 죄송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청주 청원에서 낙선한 통합당 김수민 후보는 "사람을 통해서 세상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았다"며 "현명한 청원구민 여러분이 대한민국과 청원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했으리라 믿고 겸허히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경욱 충주선거구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너무도 많은 분이 도와주고, 응원해줬는데 제 부족함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해야 할 일을 찾는 한편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내준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후삼 제천단양선거구 후보 "그동안 아끼고 지지해준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다"며 "더 좋은 제천·단양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곽상언 동남4군 후보는 "저를 통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못해 죄송할 뿐"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통합당 경대수 중부3군 후보는 "주민 여러분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남은 국회의원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