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태생 지역서장 지낸 임호선…충북청장 역임한 이철규·김용판

왼쪽부터 임호선, 이철규, 김용판 당선인.
왼쪽부터 임호선, 이철규, 김용판 당선인.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21대 총선에서 충북과 인연이 있는 경찰 출신 3명이 당선됐다. 도내 출생이거나 충북경찰청장을 역임한 전직 경찰 고위직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는 경찰 출신 후보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모두 9명이다. 이들 중 임호선(충북 음성진천증평)·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김용판(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충북과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은 충북 진천이 고향으로 증평중과 충북고를 나온 토박이다. 경찰대를 나와 경위로 입직해 총경으로 승진한 뒤 충주·진천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작년 말 경찰청 차장으로 퇴직, 정계에 들어온지 수개월 만에 초선 국회의원을 꿰찼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이철규 당선인은 2010년 23대 충북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경찰청 정보국장을 거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기경찰청장 재직 때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2년 만인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경찰 퇴직 후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되면서 고심 끝에 무소속으로 나서 20대 국회에 들어왔다.

김용판 당선인도 2010~2011년 24대 충북경찰청을 역임하면서 충북과 연이 닿았다. 서울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김 당선인은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달서구청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연거푸 낙선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달서병으로 지역구를 바꿔 통합당 공천을 받아 초선으로 국회에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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