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김상희·이원욱·김영진 등 당선
통합당, 김영환 등 낙선·'탈당' 윤상현 4선 성공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인영, 김상희, 한정애, 이원욱, 정청래, 윤창현, 윤주경, 권영세, 윤상현, 김영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을 석권하면서 이곳에 출마한 충청출신들도 소속 정당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충청출신 중 민주당 후보들은 대거 당선된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6일 선관위 개표결과 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서울 구로 갑)와 김상희 의원(부천 병)이 4선에 성공했다.

충주가 고향인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53.9% 득표율을 기록하며 통합당 김재식 후보를 2만518표차로 따돌렸다.

'소사 댁(부인)'이란 별명의 김 의원은 공주 출신으로 무려 60.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재선 그룹에서는 한정애(서울 강서 병)·이원욱(화성 을)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서울 마포 을)이 각각 59.9%, 64.5%, 53.8%의 득표율로 3선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단양이 고향인 한정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로, 보령에서 태어난 이원욱 의원은 당 원내수석부대표로 각각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충남 금산에서 출생했다.

충남 예산이 고향인 김영진 의원(수원 병)은 53.1% 득표율로 42.5%를 얻는데 그친 수원 토박이 통합당 김용남 전 의원을 9천995표차로 앞서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들은 20대 총선에 이어 재격돌했다.

반면 본선에 오른 김영환·이노근·심규철·김용태·강승규 등 통합당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다.

다만 부친 고향이 음성인 권영세 전 의원이 용산에서 출마해 4선 고지를 밟았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청양출신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 을)은 171표 차이로 이겨, 전국 최소 표차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4만6493표를 얻어 4선에 성공했고,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외 비례대표 당선인으로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예산 출신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청주가 고향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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