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당선인 대응에도 관심 쏠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충주시선거구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전 후보가 함께 경쟁했던 미래통합당 이종배 당선인에 대한 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김 전 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과정에서 불미스런 일도 발생했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에 고발도 있었지만 갈등과 반목 해소를 위해 신고와 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이 당선인의 사무실을 방문해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김 전 후보 측은 선거운동기간 중인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이 당선인 선거 운동원의 호별방문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사법기관에 고발할 것을 선관위에 요구했다.
또 김 전 후보와 같은 당 소속 충주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9일 "이 후보가 자신이 충주시장으로 재임하던 중 시비로 구입한 시 소유 미술작품을 2014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로 가져갔다"면서 절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 충주당원협의회도 8일 김 전 후보와 같은 당 서동학 충북도의원, 김 전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후보의 불법 식사제공 의혹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후보가 먼저 이 당선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면서 이 당선인 측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둘은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 2일 자발적으로 공명선거를 서약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거운동기간 내내 폭로와 비방전을 벌이면서 이번 선거가 전례 없는 네거티브선거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