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치매 어르신에게 콩나물 재배키트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치매 어르신에게 콩나물 재배키트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콩나물 재배키트와 교구꾸러미를 지원한다.

옥천군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어르신들의 인지능력 저하를 방지하고 심리적 외로움을 달래줄 콩나물 재배키트 지원서비스를 고안했다.

외부활동이 여의치 않은 이들은 콩나물에 물을 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콩나물을 보면서 일상의 무료함은 덜고, 즐거움과 성취감을 더해 일석이조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콩나물 속 이소플라본이 간암세포에서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에 효과적이며 섬유질이 풍부해 노년기에 변비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콩나물은 안성맞춤 처방식이다.

옥천군치매안심센터는 오는 29일까지 2인 1조를 이뤄 옥천군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맞춤형사례관리자와 쉼터 프로그램참가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콩나물 재배키트와 교구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콩나물 재배키트 사용 방법과 학습도구 활용에 대한 안내와 함께 치매치료제 복약지도를 제공한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콩나물을 키우시면서 어린 시절 추억도 찾고,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도 찾으시길 바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옥천군 보건소가 힘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10일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참가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색칠공부와 화폐퍼즐 등을 전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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