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방사광가속기 유치·충북대 의대 정원 확충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4·15총선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충북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충북대 의대 정원 확충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전체 의대 정원은 89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2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충북과 인구규모가 비슷한 강원과 전북 평균의 35%수준에 그쳐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충북 보건안전 강화를 위해 충북지역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청주공항 검역소의 거점검역소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병에 대한 위기대응체계 전반의 체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충북지역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청주공항 검역소를 거점검역소로 승격해 충북 도민의 보건안전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도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충북대 의대 정원 확충,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 내 충북검역소 설치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부지 결정이 다가온 가운데 부지 유치경쟁에 나선 충북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세 결집에 나서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총선기간 민주당 소속의 충북 지역 총선 후보 8명은 '다목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청주 오창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접근성, 최적의 산업 및 과학기술혁신 인프라 보유, 첨단산업·연구기관 집적, 단단한 암반 지형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며 "활용도의 극대화, 혜택의 전국화, 사용자의 최고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오창에 구축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북 후보 8명은 도, 유관기관과 함께 방사광가속기가 오창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창으로 입지가 결정된다면 안정적인 구축 및 기타 지원시설, 연구인력 정주시설 등에 대해서도 최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추진하는 2030년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을 비롯한 충남, 대전, 세종 후보자들이 충청권 공동공약으로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를 약속했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충청권이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돼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정치권의 도움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해 놓은 대회유치승인을 하루빨리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은 총선기간 여러 차례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 공약 제안사업 52건과 시·군별 선거공약화 지역현안사업 136건을 발굴해 각 정당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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