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등 근무 이력 체계적 관리 권익보호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는 건설근로자의 근무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시범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자카드제는 건설근로자가 현장 출입구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태그하면 출·퇴근 기록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전자인력 관리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돼 근무일수, 퇴직공제 내역까지 관리하는 제도다.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올 11월 27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시는 올해 발주하는 50억원 이상 공사 가운데 서대전 나들목~두계 3가 도로 확장공사와 평촌 일반산업단지 지원도로 개설공사 현장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적용하게 된다. 한번 발급받은 카드는 다른 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체크·신용카드 기능도 겸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건설근로자공제회, KEB하나은행과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 및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건설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한 전자카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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