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지역 소비전력의 2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20년 뒤 지역 내 소비전력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온실가스 220만t을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전시는 21일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을 발표하고 '함께 살고 싶은 에너지전환 도시 대전'이라는 비전과 3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력자립도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서 단기적으로 2025년, 장기적으로 2040년까지의 목표를 제시했다.

지역 내 소비전력(2017년 기준 9천424GWh) 중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되는 비중을 올해 0.7%, 2025년 3.5%, 2040년 20.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은 올해 5만3천t, 2025년 38만6천t, 2040년 221만6천t까지 늘릴 방침이다.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과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펼친다.

수소부품산업 육성과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박막 태양전지 제조·실증사업 등에는 1천276억원이 투자된다. 수소충전소 12기가 추가 설치되고 산업단지 내에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구축된다.

시는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기버스 120대와 전기차 1만6천500대, 수소버스 73대와 수소차 1천500여대 추가 보급도 적극 보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해소사업과 서민층 에너지복지 향상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2017년 기준 0.02 수준에 그친 전력자립도(전력생산량/전력소비량)를 2025년 0.05, 2040년 0.20으로 높이는 목표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전력 생산시설 확충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주민수용성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지역에너지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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