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54.5세…경력 다양, 당 활력 제고 역할 기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1대 충청권 국회의원 당선인 28명 중 40%에 가까운 11명(39.3%)이 초선의원으로서 여의도에 입성,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초선 당선인 11명은 충북 4명(정정순·이장섭·엄태영·임호선), 대전 3명(장철민·황운하·박영순), 충남 2명(문진석·이정문), 세종 2명(홍성국·강준현)이다.

당적은 미래통합당에서 엄태영 당선인(제천·단양)이 유일하고, 나머지 10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평균 나이는 54.5세다.

최연소는 대전 동구의 민주당 장철민 당선인(36)이고, 최고 연장자는 62세 동갑인 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통합당 엄태영 당선인이다.

이들은 1958년 1월생으로 19일 출생한 정 당선인이 3일 빠르다.

경력도 다양하다.

이장섭(청주 서원)·박영순(대전 대덕)·강준현(세종 을) 당선인은 각각 충북도, 대전시, 세종시에서 정무직 부단체장을 지냈다.

이들 중 이장섭·박영순 당선인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도 근무했다.

임호선(증평진천음성)·황운하(대전 중구) 당선인은 경찰 출신으로 각각 경찰청 차장과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이외 엄태영(전 제천시장)·장철민(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당선인은 정당인으로 활동했고, 정정순 당선인은 관료(충북도 행정부지사), 이정문 당선인(천안 병)은 변호사, 홍성국 당선인(세종 갑)은 기업인, 문진석 당선인(천안 갑)은 양승조 충남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정치 신인이 지도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당의 활력 제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경력을 살려 의정활동에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대결구도에서는 중앙당의 입김에 휩쓸려 대치정국의 맨 앞줄에 서서 몸으로 싸우는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12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당선인은 희망 상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고 "10년간 관련 상임위 일을 해 에너지, 기업, 소상공인 정책은 (정부 부처의)업무보고를 받지 않더라도 당장 일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선 여야가 서로 만나 대결구도가 아닌, 대화하고 토론해 국민의 눈높이 맞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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