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중 17명 찬성 … 5월중 신임 위원장 선출 예정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속보=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료 징수 등을 놓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간의 파열음이 지속된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 내홍이 결국 '위원장 해임'으로 일단락 됐다. <4월 8일자 1면, 9일자 7면 보도>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 문화 1교실에서 회의를 진행해 '위원장 해임' 등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결과 회의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 20명중 총 17명이 '위원장 해임'에 찬성했다. 나머지 3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이날부터 A주민자치위원장은 직위를 상실하게 됐다.

앞서 내덕2동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로부터 수강료 징수 등을 논의하면서 일부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어왔다.

당시 수강생들은 지난 2월 프로그램 수강료 명목으로 회원 1인당 1만원씩을 납부하라는 등의 내용의 통지서를 받았다.

하지만 이 수강료 납부와 더불어 수강료 사용 계획 등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올해 초부터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간의 갈등이 커졌다.

특히 대부분 수강생이 수강료 납부를 거부하고 내덕2동에 '위원장 해임' 등을 건의하는 수백건의 진정서가 제출되는 등 내홍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월 17일 '위원장 해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한달여간 보류됐다.

여기에 지난 3일에도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 30여명이 같은 주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위원장 해임' 투표는 지난 3월 17일 보류됐던 것"이라며 "투표결과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당분간 위원장 공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한 공석이된 주민자치위원장의 업무는 다음달까지 부위원장이 대행할 것이며 5월중 호선을 통해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자치센터 운영세칙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장이 해임 또는 사퇴할 경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호선을 통해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으며 임기는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