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달 7일 경선 … 3선 도종환·박완주 등 거론
통합당, 하루 뒤인 8일 실시 김태흠 출마의사 피력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거대 양당이 내달 초 하루 간격으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충청출신의 여야 지도부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나눠 가질 국회의장단 구성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22일 21대 국회의 원내대표 경선과 국회의장단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4명으로 구성한 위원 중 3선에 성공한 보령출신 이원욱 의원(화성 을)과 초선 문진석 당선인(천안 갑) 등 충청연고 2명이 합류했다.

충청권에서는 원내대표 후보로 3선 중진 반열에 오른 도종환(청주 흥덕)·박완주(천안 을) 의원이 거론된다.

국회의장단은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으로, 이중 국회의장과 부의장 1명은 '1당'이 된 민주당 몫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이 된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5선에 성공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을)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충북에서는 역시 5선에 오른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부의장 경선을 노크할 전망이다.

의장단 경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합당도 내달 8일 당선자 총회에서 제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일 다음 날인 5월 8일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충청권에서는 3선이 된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원내대표 경선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다만 통합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정한 만큼, 선출된 비대위원장의 입장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일도 조정될 수 있다.

내달 8일까지 비대위원장 선임을 마치지 못했을 경우, 선출된 차기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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