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 국회의원 당선인 연석회의 '힘 보태'

2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현장연석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회의에 앞서 충북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순·도종환·변재일·이장섭·임호선 당선인. / 김용수
22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열린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현장연석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회의에 앞서 충북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정순·도종환·변재일·이장섭·임호선 당선인.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정부의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발표(5월 7일)를 보름여 앞두고 충북지역 정치권이 '충북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한 전폭적 지지에 나섰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충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 5명은 방사광가속기를 청주 오창에 유치해 대한민국 미래혁신성장의 중심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고 도민 결집에 나섰다. 또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결정을 경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2일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구축을 위한 현장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5선에 성공한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청주청원)을 비롯해 도종환(청주흥덕)·정정순(청주상당)·이장섭(청주서원)·임호선(증평·진천·음성군) 당선인이 참석했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는 신형식 원장, 이주한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 한옥희 분석과학연구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변재일 당선인은 "청주 오창 후기리에 유치되면 우리 지역의 이득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가장 빠른 시간에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소재·부품·장비산업이 가장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첫 시행하는 사업이 방사광가속기인만큼 부지가 정치적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종환 당선인도 "오창이 가장 최적의 입지조건이자 과학적 선택"이라며 "일본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과학선진국 반열에 올라선만큼 우리도 시급히 유치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정정순 당선인은 "2004년부터 5년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하면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분원, 생명과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는데 감회가 새롭다"며 "2008년 당시 충북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다면 지금과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장섭 당선인 역시 "정부가 전남 한전공대 설립에 6천억원을 들였는데 이번에 또 1조원을 가져간다는 것은 말로 안된다"며 "지리적으로나 지질적으로나 활용면에서나 지자체 호응면에서나 충북 오창보다 뛰어난 곳은 없다"며 객관적 평가를 통한 부지 선정을 주문했다. 임호선 당선인도 "진천에서도 충북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진행상황 경과보고를 맡은 이주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11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애로사항으로 빔타임 배정 어려움 29.7%, 교통접근성 19.8%가 나왔고, 신규 구축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접근편의성을 37.1% 꼽아 이번 입지선정에서 교통접근성과 접근성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충북 유치에 힘을 실었다. 이 단장은 또 평가항목중 하나인 지역균형발전측면에 대해 "충북과 강원에는 과학특성화대학이 없고 산업단지 불균형으로 전남, 경북에 비해 절대적 열세"라며 "광주에는 지난해 5천억원 규모의 AI연구센터 확정, 고출력 레이저센터, 노화동물센터 등이 이미 유치돼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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