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학교 서울 오디세이학교 방문… 운영 현황 직접 살펴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은 '더 나은 목도고등학교'로의 효율적인 개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목도중·고 총동문회 및 군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등 10여 명이 지난 22일 전환학교인 서울 오디세이학교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지난 2015년 1년제 전환학교로 개교한 뒤 시설 5곳에서 분산형 캠퍼스(시설별 20여 명)를 운영 중인 서울 오디세이학교를 찾아가 운영 현황과 시설 전반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재 충청북도교육청에서 목도고 폐지 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1년제 전환학교의 실효성과 지역과의 상생발전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을 요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함께한 정용준 목도중고총동문회장은 "2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굳이 멀쩡한 학교를 폐교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역 내 폐교자원과 유휴시설 활용만으로도 전환학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1년제 전환학교는 아직까지 뚜렷한 성공사례가 없는 만큼 목도고와 지역사회가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목도고를 오는 2022년에 폐교하고, 1년제 전환학교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목도중고총동문회와 기관단체, 주민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교육청의 결정에 반대하며 아직 불확실한 1년제 전환학교가 아닌 공립형 대안학교나 특성화고 등 더 나은 형태로의 3년제 목도고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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