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충북에 설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괴산군의회 의원 8명은 23일 열린 286회 괴산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날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관련 연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연구시설 공급을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과학비즈니스벨트 마스터플랜 등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는 충북은 대덕연구단지와 정부출연연구소들과도 인접해 있어 이곳에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군의원들은 이어 "충북은 오송역(KTX),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바이오, 의약,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방사광가속기 관련 산업군이 밀집된 곳인 만큼 방사광가속기는 꼭 충북에 설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괴산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나오는 극자외선, X선과 같은 빛을 이용해 물질의 단백질 구조, 세포분열 과정, 나노 소재 물성 변화까지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 연구 장치다. 이 장비는 반도체 공정, 신소재 및 신약 개발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필수 시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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