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용천초 특수교사들이 맞춤형 학습꾸러미 배송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 /용천초 제공
음성 용천초 특수교사들이 맞춤형 학습꾸러미 배송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 /용천초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 용천초(교장 김순남)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특성에 맞추어 원격수업이 어려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학습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용천초 특수교사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장애 유형이나 특성으로 인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원격 플랫폼에 접근이 어려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사들이 직접 맞춤형 학습꾸러미를 제작, 가정에 택배로 배송했다.

이러한 맞춤형 학습꾸러미는 학생들의 수준 및 능력에 적절하게 개별적으로 구성된 활동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리기, 만들기 등 가정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대·소근육 협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교재·교구로 구성했다.

곽인선 용천초 특수학급 교사는 "처음 맞는 온라인 개학에 학생 및 학부모 뿐 아니라 교사들까지 혼란스러웠지만 학생-교사-학교-학부모가 함께 논의해 개별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남 용천초 교장은 "지금처럼 원격수업이 실시되는 시기에는 비장애학생들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개별적 특성과 장애로 인해 원격 플랫폼의 접근도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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