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확대 촬영.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금성 확대 촬영.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중부매일 박용성 기자]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관장 이태형)은 이번 주에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요즘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금성이다.

이번 주에는 금성이 조금 더 밝아져 올해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을 볼 수 있다.

지난 주 금성의 밝기는 -4.72등급. 이번 주에는 -4.73등급까지 밝아집니다.

이 밝기는 1등성보다 200배 가까이 밝고, 북극성보다는 1천배 정도 더 밝게 빛나는 것이다.

금성은 지난 겨울에 비해 2배 이상 더 밝아졌다.

금성이 밝아진 이유는 지구와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성은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초승달처럼 가늘어집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더 가까워지지만 지금보다 더 가늘어져 밝기는 오히려 줄어든다.

그리고 5월 중순 이후에는 하늘에서 태양에 가까워져 점차 보기 힘들어진다.

또 오는 6월 4일에는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된다.

이번 주 동안 금성은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해서 오후 10시쯤 에 진다.

27일 저녁에는 가장 밝아진 금성이 초승달과 함께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성이 가장 밝게 보이는 시기는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날 앞뒤로 약 30 ~ 40일 사이며 해와 금성,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주기는 약 19.5개월로 저녁 하늘에서 가장 밝은 금성을 볼 수 있는 다음 시기는 2021년 12월 초순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금성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것은 2025년 2월에나 가능하다.

이태형 관장은 "6월 하순부터는 새벽 동쪽하늘에서 금성을 볼 수 있다"며 "금성은 내년 여름 다시 저녁 하늘에 보이기 시작하고 12월에 지금처럼 밝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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