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코로나에 대한 불안도 무색할 만큼 화창한 날씨에 거리를 나서려는 순간 의료현장에서 상처투성이가 된 간호사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최근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에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을 시작한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윤정호 학생의 말이다.

윤정호 학생은 산업디자인학과 전공수업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 외출을 하려다 코로나19 현장의 의료진이 떠올라 마음을 접었다는 경험을 공유하면서, 대학 내 같은 마음인 학생들과 함께 조금만 더 참고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포스터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캠페인은 호서대학교 슬로건인 'AI4U HOSEO'의 영문 앞글자를 딴 Apartness, I'm ok, 4(for), Us, Hope, Openness, Sacrifice, Encouragement, Overcome 각 단어를 활용했다.

특히 "오랜 시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들고 불편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니까요. 희망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조금씩 희생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면 우리는 결국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의미를 담은 포스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디자인 캠페인을 지켜본 이단비 지도교수는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처럼 지금 우리나라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의 연대와 공동체적 돌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 바람처럼 조만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대학에서는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캠페인 제안에 부응하여 대학의 공식 SNS와 교내 DID에 해당 포스터를 게시하여 구성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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