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철쭉제'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다. 지난해 축제 모습/단양군 제공
'소백산철쭉제'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다. 지난해 축제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1983년 시작된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다.

단양군은 단양문화원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5월 28∼31일 나흘간 예정됐던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5∼6월 계획 된 축제를 잠정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소백산철쭉제 예산 5억원을 삭감 조처할 예정이다

삭감된 철쭉제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마련이나 새롭게 준비 중인 단양(소백산) 겨울축제 행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6월 27∼28일로 잠정 연기됐다.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5월 28일)', '제22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5월 30일)'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신단양 이주 전인 1983년 옛 단양(현 단성면)에서 처음 시작된 소백산철쭉제가 취소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소백산철쭉제 대신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단양군의 봄철 대표적 축제인 소백산철쭉제에 전국 각지에서16만2천514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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